지난 금쪽같은 내새끼 48, 49회에서는 엄마를 때리고 욕하고 심지어 엄마에게 오줌까지 싸는 역대급 금쪽이의 모습이 그려졌었는데요, 이번 50회에서는 어떤 금쪽이가 등장 했을 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금쪽같은 내새끼 49회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 먼저 확인 해 주세요.
<금쪽같은 내새끼 49회 - 엄마를 욕하고 때리는 금쪽이 최장기 솔루션>
<금쪽같은 내새끼 50회>
금쪽같은내새끼 50회 금쪽이네 부모님은 결혼 7년차 글로벌 커플 이었어요.
아빠는 일본인, 엄마는 한국인으로 금쪽이 엄마의 일본 유학 시절 인연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6살 금쪽이와 돌쟁이 금쪽이 동생, 남매가 있는 가정 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금쪽이 엄마가 두 아이 모두 집에서 낳았다는 점 이었어요.
어릴 적 가정 분만 다큐멘터리를 보고 인상깊었어서 가정 출산을 결심했다는 엄마.
아내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내의 의견대로 가정 출산을 하게 되었다는 사랑꾼 아빠의 모습 이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이 가정에서 금쪽이 부모님이 어떤 고민으로 출연하게 되었는지 궁금 해졌어요.
금쪽이네의 일상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금쪽이 동생의 돌잔치 날, 금쪽이 외가댁에서 돌잔치를 했어요.
주인공인 동생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며 동생을 질투하는 모습의 금쪽이를 볼 수 있었어요.
돌잔치에서도 글로벌 부부의 면모를 볼 수 있었어요.
일본에는 잇쇼모찌 라고 해서 쌀 한 되로 만든 약 2kg의 떡을 아가의 등에 매어주고 걷게 하는 풍요와 장수를 기원하는 돌 문화가 있다고 했어요.
재밌는 일본의 문화 하나를 배울 수 있었네요^^
동생의 돌잔치 내내 무언가 불만인 듯 시무룩해 있던 금쪽이.
밥을 먹는 시간이 되자 신이 나서는 밥을 엄청 잘 먹었어요.
먹방계의 샛별을 보는 듯 했습니다. ㅎㅎ
금쪽이 외할머니와 금쪽이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금쪽이 엄마.
금쪽이가 너무 잘 먹는 것이 고민이라고 했어요.
금쪽이는 정말 끊임 없이 먹는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금쪽이가 하루종일 먹는 모습을 보니 엄마의 고민도 이해가 갔습니다.
하루동안 금쪽이가 먹은 칼로리는 총 2,150kcal로 성인 여성 권장 섭취량 1,900kcal도 뛰어 넘은 수치였죠.
금쪽이의 먹성은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과 놀이터에서 놀던 금쪽이는 금세 먹을 것을 찾았어요.
바닥에 떨어뜨린 초콜렛도 주워 먹었죠.
본인의 초콜렛을 떨어뜨려 주워 먹은 것 까지는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다음 장면에서 금쪽이가 누군가가 떨어뜨린 껌을 주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심지어 발로 밟아보고 나름 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입에 넣었죠.
먹는 것 앞에서는 거칠 것이 없는 금쪽이 였습니다.
또 금방 배가 고프다며 징징대는 금쪽이, 제작진에게도 치즈를 먹고 싶다고 하고 결국 아빠를 졸라 옥수수 아이스크림까지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엄마가 좀 많이 빼앗아먹자 울며 짜증을 냈어요.
식탐이 상당해 보였습니다.
심지어 다른 아이가 사탕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아이의 엄마에게 가 사탕을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키즈카페 같은데에 가면 옆 테이블에서 남긴 음식도 먹는다는 금쪽이.
소아비만이 올 까봐 걱정될 뿐 아니라 먹을 것 때문에 혼자 있을 때 아무에게나 다가갈까봐 엄마, 아빠는 걱정 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금쪽이에게는 더 큰 문제가 있었어요.
엄마가 동생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에게도 쭈쭈를 달라며 엄마에게 떼를 썼죠.
그런 금쪽이에게 가슴 한 쪽을 내 줄 수 밖에 없는 엄마 였습니다.
6살짜리 아이가 아직도 모유를 먹고 있는 모습 이었습니다.
금쪽이 때문에 오히려 동생은 엄마의 모유를 제대로 먹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엄마에게 조금밖에 못먹었다고 떼를 쓰며 결국 동생을 밀어내고 엄마의 가슴을 차지하는 금쪽이 였습니다.
이유식 할 때 이유는 떠날 이(離) + 젖 유(乳) 로, 엄마 젖에 이별을 고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럼 이유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가 처음 태어나면 엄마와 자기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해요.
아이 기준에 엄마=본인 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면 이가 나기 시작하고 엄마 젖을 씹게 되죠.
그러면 엄마는 아이가 이가 났다는 것을 인지하고 젖을 아이가 원하는 만큼 안 주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엄마=나=세상 이었는데, 내가 원하는 것과 엄마가 원하는 것이 다른가? 라고 인지를 하게 되면서 엄마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분리해서 이해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이것을 분리개별화 (separation-individuation) 이라고 합니다.
즉 분리개별화는 유아가 독립적인 개체성을 확립하는 것 이죠.
즉 젖을 뗀다는 것은 인생의 첫 난관을 통해 독립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유의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요.
부모가 자식을 낳으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같지만 아이의 나이에 맞게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어요.
마냥 어린애처럼 대하고 쭈쭈를 계속 주고 입뽀뽀를 하는 것은 연령에 맞게 대해주는 것이 아닌 것이죠.
연령에 맞는 사랑 표현으로 아이 역시 본인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나이에 맞게 사랑 표현을 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오은영박사는 아이가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할 때 긍정적인 피드백과 충분한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본인의 나이보다 아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엄마, 아빠가 맞춰주는 것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했죠.
저녁에도 금쪽이의 쭈쭈 집착은 계속되었어요.
엄마가 힘들어하자 엄마를 위해 우유를 따라오는 금쪽이.
엄마에 대한 사랑이 굉장히 큰 아이 같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아이에게 경계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어요.
예를 들어 금쪽이는 모래 놀이를 하며 엄마의 쭈쭈 모양을 모래로 만들었는데요, 그런 금쪽이에게 엄마의 가슴은 아가에게 밥을 주는 것이고 아주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노골적으로 형태를 보이거나 하면 안 된다는 부분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 이었죠.
경계를 정확히 가르쳐줘야 그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이의 나이와 성장 발달 단계에 맞는 대우가 꼭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오은영박사는 금쪽이가 엄마 쭈쭈에 집착하는 것이 정서적인 문제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했어요.
금쪽이의 경우에는 밀타임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했는데요,
여기서 밀타임(Meal Time)은 젖을 먹이는 간격, 즉 젖을 먹고 다음 젖을 먹을 때까지의 간격을 말하는 것이죠.
그 사이에는 아이에게 젖을 안 주고 공복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는데, 금쪽이의 경우에는 그 것이 잘 안 지켜졌던 것 같다고 했어요.
울 때마다 젖을 물리는 엄마들이 있는데 사실 그 것은 안 좋은 방법이라고 했어요.
당장 그 상황에 젖을 물리면 아이는 배도 부르고 안정감을 찾으면서 편안해지기는 하지만 그 경험이 계속되면 무언가 불편한 상황에 먹는 것을 바로 찾게 된다고 했죠.
그 밀타임의 공복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내하는 것과 자기조절능력을 학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과정이 없었기에 금쪽이는 무언가를 먹고 있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는 아이가 되었을 수 있다고 했죠.
가짜허기를 느끼는 것이죠.
종합 검진을 받아 본 금쪽이.
모든 치아에 충치가 있다는 것이 발견 되었어요.
쉴 틈 없이 먹고 양치를 소홀히 한 결과였죠.
의사 선생님은 금쪽이에게 모유 수유를 계속 한다면 충치가 금쪽이 동생에게도 옮을 수 있다고 했어요.
동생의 충치 예방을 위해서라도 금쪽이의 모유 수유는 중단이 시급해 보였습니다.
성장 상태도 체크 했어요.
여자 아이의 경우 체지방률이 30%가 넘어가면 비만 으로 진단 받는다고 하는데요, 금쪽이는 과체중을 약간 넘은 경도비만 상태 였습니다.
따라서 식습관에 변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죠.
반면 금쪽이 동생은 저체중 이라고 했어요.
금쪽이가 모유를 빼앗아먹는 영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소아, 청소년 비만의 경우 대체로 지방의 세포 수가 많아지는 것이고,
성인 비만은 대체로 지방 세포의 수는 정상이지만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라고 해요.
따라서 성인 비만의 경우에는 다이어트 등을 통해 체중을 감소하면 세포의 크기가 작아질 수 있지만
소아 비만의 경우 한 번 증가한 지방 세포 수는 체중이 감소해도 줄어들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수유 중 알코올 섭취는 안 되는데요, 임신 중 금주가 당연하듯이 수유 중에도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죠.
모유 수유를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단유의 이유를 아이에게 분명하게 말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아이가 단유를 엄마의 거절로 받아들이게 하면 안 된다는 것 이었죠.
그러면 아이는 엄마가 본인을 사랑하는 것을 거절한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엄마가 힘들어서 못 준다고 하면 아이가 엄마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동생꺼여서 안 된다고 하면 동생에게 미안함이 생기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명하게 이유를 말해 줘야 한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가 너를 존중하기 때문에 너의 나이에 맞게 모유를 끊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라는 것이죠.
오은영 박사의 금쪽 처방이 이루어졌어요.
금쪽이는 자기 조절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기 조절력 훈련 1단계는 간식을 먹지 않고 기다리면 보상을 줌으로써 욕구 지연을 강화하는 훈련법 이었어요.
잘 참아내는 금쪽이에게 칭찬도 듬뿍 해 주었죠.
음식을 3분, 5분, 10분 참아내면서 금쪽이는 자기 조절력을 길러 나갔습니다.
자기 조절력 훈련 2단계는 하루치 간식을 스스로 배분하여 정해진 양만 먹을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 이었어요.
엄마는 간식 바구니를 준비 해서 금쪽이가 스스로 먹을 하루의 간식을 정하도록 했죠.
한 번에 다 먹어도 OK. 남으면 다음 날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점차 욕구 지연을 강화하는 훈련법 이었습니다.
다만 열량과 영양소를 고려해 배분하도록 엄마가 잘 유도 해 줘야겠죠.
엄마는 금쪽이와 채소 가꾸기도 했어요.
좋아하는 채소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직접 물 주고 자라는 과정을 함께 하며 음식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과정 이었죠.
모유를 끊기 위한 다음 금쪽 처방은 촉감 인형 만들기 였어요.
단유 후에 찾아올 상실감 안정을 위한 것이었죠.
촉감 인형을 만드는 방법은
1. 부드러운 밀가루를 준비하고
2. 풍선을 불고
3. 풍선에 밀가루를 넣고 공기를 약간 빼 주는 것이에요.
이렇게 만든 촉감 인형은 말랑말랑 신기하고 재밌는 촉감이죠.
이렇게 금쪽이는 모유를 끊을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표현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에 맞는 사랑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금쪽같은 내새끼 50회 였습니다.
저는 금쪽같은 내새끼 51회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51회 - 더딘 아이 나무늘보 육아법>
<금쪽같은 내새끼 48회 - 엄마를 때리고 오줌 싸는 아이 역대급 공격적인 금쪽이>
<금쪽같은 내새끼 47회 - 물고 때리는 금쪽이 생각하는 의자 칭찬스티커 제대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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