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3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59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금쪽같은 내새끼 58회에서는 예민한 엄마와 ADHD를 진단받은 금쪽이의 이야기가 그려졌었는데요, 금쪽같은 내새끼 58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 먼저 확인 해 주세요.
<금쪽같은 내새끼 59회>
오늘의 주인공 가족은 6살 딸과 3살 아들, 두 남매가 있는 집 이었어요.
단 5분만이라도 오은영 박사님을 만나보는게 소원이었다는 금쪽이 엄마 였어요.
금쪽이네 집은 3대가 함께 사는 집 이었어요.
때쟁이 둘째가 금쪽이일지, 편식쟁이 첫째가 금쪽이일지 시작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6살 딸, 첫째가 오늘의 금쪽이 였습니다.
금쪽이는 올해 10월이면 만 5살이 된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말문이 트이지 않았다고 했어요.
할 수 있는 딱 하나의 단어는 엄마 뿐 이라고 했어요.
알아는 듣지만 표현이 안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언어는 부모님들이 굉장히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이죠.
언어 발달 정도의 중요한 기준은 연령, 즉 나이라고 해요.
연령에 맞는 수준별 언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요즘에는 또래와 비교했을 때 빨리 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아이인 것처럼 초조함이 생기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발달이라는 것은 굉장히 다양한 영역이 어우러져서 쭉 어느 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한가지 면을 가지고 너무 걱정할 것도 없지만 또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이를 잘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 성장과 발달 : 신체 성장과 인지 발달, 사회적 발달이 폭넓게 같이 이루어지는 것
금쪽이와 같은 경우는 만 5살이 다 되었는데도 말문이 터지지 않았으니 절대적 발달 연령 기준으로 보았을 때 언어가 늦는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금쪽이네의 모습이 그려졌어요.
자전거를 열심히 타다가 할아버지를 향해 간 금쪽이.
물을 마시고 싶었는지 할아버지를 향해 손짓을 하지만 물을 달라는 표현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물' 이라고 따라해보라는 엄마와 할아버지의 말에 겨우 따라하는 모습이었죠.
엄마와 한글 공부를 하는 금쪽이.
엄마의 발음을 열심히 따라해보지만 쉽지 않은 듯 힘들어하는 모습 이었어요.
공부 이후에는 엄마의 지시에 따라 책을 척척 정리 잘 하는 모습이었어요.
초반부터 영상을 멈추게 한 오은영 박사.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봐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고 했어요.
먼저 엄마의 목소리가 허스키한 것에 주목한 오은영 박사.
금쪽이와 최대한 많이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허스키해졌다고 했어요.
엄마가 생각했을 때는 금쪽이의 언어가 늦어서 언어 자극을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계속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죠.
금쪽이의 집에 친구들이 놀러왔어요.
그런데 어째 금쪽이는 친구들과 같이 놀지 않고 한쪽 구석으로 가 혼자 노는 모습 이었어요.
친구는 금쪽이에게 다가가 같이 놀자며 말도 걸어주고 했지만 금쪽이는 친구를 외면했어요.
급기야 혼자 방으로 들어가 구석으로 숨어버렸죠.
금쪽이의 아빠도 어렸을 때 말이 늦게 트인 편이라고 했어요.
부모님의 이러한 성향을 금쪽이가 닮았을 수도 있다고 했죠.
아빠도 늦었었기에 시댁 식구들은 천천히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했어요.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크다보면 사회적 미소를 짓기도 하고 사람을 보면 웃기도 하고 하는데, 그런 것이 있었냐고 했어요.
하지만 그런 반응도 24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줄어들었다고 했죠.
* 사회적 미소 (social smile) : 유아기에 보이는 정서적 미소 반응으로 인간이 태어나 하는 최초의 사회적 상호 작용
언어 발달 지연 이외에 다른 문제 양상들도 걱정이 되는 상황 이었습니다.
금쪽이 엄마는 혹시 금쪽이가 자폐이지 않을까 많이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대학 병원 검사에서도 자폐 스펙트럼 의심 소견이 있었다고 했어요.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은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상호작용을 한다고 했어요.
누가 오면 씨익 웃는다거나 궁금한 표정을 짓거나 하는것이 그 예이죠.
이러한 감정적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금쪽이는 일단 눈맞춤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했어요.
눈맞춤이란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본적인 비언어 의사소통 인데요, 금쪽이는 눈맞춤이 일방적이라고 했어요.
본인이 궁금하거나 필요로 할때만 눈맞춤을 하고 상대방이 필요로 할 때는 기본적인 반응이 약한 편이라는 것이죠.
혹시 낯을 가려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질문에 오은영 박사는 낯가리는 아이들은 관계가 빈번해지면 아주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어요.
즉 낯을 가리는 낯선 상황에서는 얼어있거나 거부하기도 하는데 편안해지면서 상호작용을 잘 하게 된다는 것이죠.
금쪽이의 모습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의 아빠는 2년 전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혼자 두 남매를 키우고 있었던 금쪽이 엄마.
혼자 견뎌야 하는 무게가 너무나도 커 보였습니다.
* 자폐 스펙트럼 : 자폐증을 비롯하여 타인과의 상호 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증후군
자폐 스펙트럼은 인간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데 있어서 쉽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라고 했어요.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대뇌의 발달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는 것인데, 선천적인 신경학적 오류라고 해요.
아직 원인은 밝혀져있지 않으며 양육을 잘했고 못했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어요.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상호 소통과 교류를 하려는 의도가 중요하다고 했어요.
자폐 스펙트럼인 아이들도 성장을 하면서 말을 하기도 한다고 했어요.
단어가 늘고 문장력이 생겨도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면서 관계를 맺는 것에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어요.
필요, 요구, 주장, 거절, 요청과 같이 자기가 필요해서 하는 것은 하지만 상대방과 주고받는 과정이 있는 것은 하기 어려워 한다는 것 이었죠.
더 나아가 아빠, 엄마, 선생님 등 지칭어가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어요.
금쪽이를 불렀을 때 엄마의 큰 소리에 반응을 하는 것이지 그 부르는 것 자체가 본인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지는 않고 반응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것은 정상적인 호명 반응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하나는 인간은 언제나 환경하고도 상호작용을 하는데,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은 외부의 자극을 침입 이라고 느낀다고 했어요.
예를 들어 엄마가 아빠의 사진을 보여주고 눈물을 보이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이러한 상황적 자극이 두려워진다고 했습니다.
금쪽이를 먼저 만나보았다는 오은영 박사.
먼저 자폐 스펙트럼 테스트의 일환으로 호명 반응을 확인했어요.
여러 가지 소리 중 자신의 이름을 구별하여 반응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인지 발달 정도를 확인할 수 있죠.
금쪽이를 부르는 오은영 박사의 소리에 금쪽이는 묵묵부답 이었습니다.
두번째 자폐 스펙트럼 테스트는 감정 상호 작용을 확인하는 것 이었어요.
감정 상호 작용이 떨어지는 것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사회적 상호 작용 및 감정 교류 능력이 떨어지는 것 이라고 했어요.
엄마가 우는 시늉을 해도 금쪽이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금쪽이를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자폐 스펙트럼의 양상이 있다고 했어요.
자폐 스펙트럼에는 3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로는 반복적인 의미없는 행동이나 소리냄을 반복하는 것 이라고 했어요.
이것을 상동행동 이라고 해요.
* 상동행동의 예
- 손을 반복해 움직이는 행동
- 날갯짓처럼 손을 위아래로 흔드는 행동
- 몸을 앞뒤 혹은 좌우로 흔드는 행동
두번째 특징은 순서나 위치 등에 대한 항상성 집착 이라고 했어요.
물건을 꼭 있던 자리에 둬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죠.
무언가 바뀌었을 때 못견뎌 하는 아이를 보고 문제행동이라고만 여기고 혼내려고만 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죠.
세번째 특징은 특정한 것에 대한 집착 (fixation) 이라고 했어요.
특정한 것에 흥미가 지나치게 한정되어 있는 것 이라고 했죠.
이걸 보고 우리 아이에게도 비슷한 양상이 있는것 같은데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빠른 검사를 통해 아이에게 맞는 올바른 치료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에게는 받아들일 만큼의 자극만 줘야 한다고 했어요.
너무 많은 자극은 침입으로 느끼기 때문에 과부하에 걸린다고 했죠.
또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은 시각적으로, 직접 보았을 때 가장 잘 배운다고 했어요.
직접 보지 않고 추론하는 것이 이 아이들에게 제일 힘든 것이라고 했죠.
따라서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에게는 시각적인것과 청각적인 것을 같이 해줘야 한다고 했어요.
손짓으로 표현하면서 입으로 같이 말을 해 주는 것이죠.
놀이터에서 노는 금쪽이에게 질서를 가르치는 엄마의 모습은 엄격해 보였어요.
오은영 박사는 그런 모습 역시 필요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고 했어요.
금쪽이는 전정 감각을 다루어내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어요.
따라서 끊임없이 어딘가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죠.
또한 상호작용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미끄럼틀을 누군가 타고 내려오는데 거꾸로 올라가면 부딪혀서 안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죠.
엄마가 소리를 쳐서 행동을 멈춘 것은 큰 소리에 행동을 멈춘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운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은 청각도 예민하기 때문에 큰 소리는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또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을 대하는 팁 중 하나는 설명이 필요하면 말보다 시각적인 정보를 활용하라는 것 이었어요.
중요한 점은 이 아이들은 일반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각 상황 상황마다 또 가르치고, 또 가르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배워서 외우는 것이 많아질 수록 생활하는 데에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밥을 먹는데 삼키지 못하고 입에만 물고 있는 금쪽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김밥은 너무나 다양한 자극의 모음 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좀 불편할 수 있고 다뤄내기 쉽지 않을거라고 했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는 균형잡힌 식사보다는 편안한 식사가 더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금쪽 처방
그 첫번째는 소통 카드를 만드는 것 이었어요.
사진을 이용해 의사소통 카드를 만들어서 일상에 꼭 필요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 이었죠.
다음은 화살표를 따라가는 연습 이었어요.
말보다는 시각적인 방법으로 배워나가는 것이 금쪽이에게는 더욱 효과적인 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매일매일 자폐 아이에 대해 공부를 하며 금쪽이를 위해 노력했어요.
금쪽이 때문에 소홀했던 둘째 동생과의 시간도 보냈구요.
갈 길은 멀겠지만 엄마의 노력으로 금쪽이가 하루하루 더 나아질 것 같았습니다.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엄마가 정말 막막하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의연하게 힘내서 금쪽이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분명 행복의 종착점을 금방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와 금쪽이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쪽같은 내새끼 60회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57회 리뷰 - 다문화 가정 언어의 장벽 이기기>
<금쪽같은 내새끼 56회 리뷰 - 떼쓰는 아이 야경증 최연소 엄마 주말 부부>
금쪽같은 내새끼 59회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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