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9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57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금쪽같은 내새끼 56회에서는 주말부부인 최연소 엄마의 떼쓰는 금쪽이의 야경증에 대해 다루었었는데요, 금쪽같은 내새끼 56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 먼저 확인 해 주세요.
<금쪽같은 내새끼 57회 리뷰>
이번 주 금쪽같은 내새끼 57회 금쪽이 부모님은 국제 부부 였어요.
한국인 아빠와 캐나다인 엄마 그리고 3남매로 이루어진 다섯 가족 이었습니다.
엄마의 한국 여행 중 사랑에 빠지게 된 엄마와 아빠.
그렇게 9년째 함께 하고 있는 부부 였습니다.
세 아이 모두에게 조금씩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어요.
평화로워 보이는 금쪽이네 집의 아침 모습.
그런데 왠지 엄마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 설명서를 보고 있었던 엄마.
여기서 영유아 건강검진은 취학 전 아동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국가 차원의 무료 검진 제도를 말하는데요,
엄마는 서툰 한국말 탓에 문장 하나 하나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어린이집 하원을 위해 막내의 어린이집에 간 엄마.
막내에게 좋은 하루를 보냈냐고 물었지만 막내는 엄마의 질문에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막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둘째, 첫째까지 모두 데리고 집으로 간 엄마
집에 도착해 손을 씻으라는 엄마의 말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화법을 칭찬 했어요.
첫째는 시험을 망쳐 속상해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런 첫째에게 엄마가 건낸 말은 슬퍼하지 말고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나쁘게 느낄 필요가 없다는 말 이었어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격려를 해 준 것이죠.
책가방을 널부러뜨려놓고 엄마에게 정리해달라는 첫째에게 엄마는 또 직접 해야 한다며 그것은 너의 책임이라고 알려 주었는데요, 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책임지도록 기다리는 서양식 육아의 모습 이라고 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책임' 이라는 단어에서 니꺼냐 내꺼냐 가리는 의무의 영역으로 느끼는데, 서양에서는 'responsibility' 라는 단어를 배워서 익혀야 할 영역 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했죠.
너의 책임이라고 알려주는 것이 엄마의 냉정한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이었어요.
이어진 장면에서 엄마의 고충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잘 놀다가 싸움이 난 첫째와 둘째.
엄마는 두 아이를 중재하러 나섰어요.
엄마에게 상황에 대해 한국말로 설명하려는 첫째.
엄마는 빠른 첫째의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고 영어로 설명해달라고 했지만 첫째는 거부했어요.
영어로 말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첫째.
영어를 알아는 듣지만 말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엄마와 아이들 사이에 언어의 장벽이 있는 것 같았죠.
엄마는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이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그것이 불가능해 답답함을 느끼는 엄마들 이었어요.
아이들과의 소통 뿐 아니라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학교에서 오는 가정통신문 등 각종 수많은 서류들 때문에 엄마는 힘들어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신애라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저 역시 다문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중 언어교육이 이루어질 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타국에서 남들하고 소통하는 것에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일 것 같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한가지 포인트를 더 짚었어요.
아이들은 엄마의 한국어 실력이 자기들보다 더 낮다고 생각을 해서 엄마의 말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에게 한가지 조언을 해 주었어요.
한국어와 달리 영어에는 인토네이션이 있는데 한국말을 할 때에도 그냥 영어를 말하는 듯이 인토네이션을 살려서 말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하는 것이 엄마에게 더 편할 것이라고 했죠.
엄마가 먼저 대화가 편해져야 아이들 역시 대화가 편해질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금쪽이 엄마는 완벽에 대한 강박이 약간 있다고 했어요.
완벽하지 않는다고 엄마를 달래주는 아빠가 엄마에게는 너무나도 힘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빠와 엄마는 훈육에 대한 온도 차이가 큰 편인 것 같았어요.
첫째와 둘째가 서로 때리며 싸우자 아빠는 굉장히 엄하게 아이들을 훈육 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편치 않아 보였습니다.
아빠가 너무 엄하게 아이들을 훈육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말 하지 않고 지켜본 엄마.
엄마는 평소에 아빠가 아이들에게 칭찬도 많이 해 주고 사랑도 듬뿍 주는 너무 좋은 아빠이기에 그렇게 훈육하는 모습 또한 존중 해 주고 싶다고 했어요.
엄마가 많이 지혜로워 보였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있을 때 좀 더 활발해지고 행복해 보이기는 하지만 다소 무질서하고 소란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했는데요,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질서를 잡아줘야 하는데 엄마는 굉장히 열심히 가르치지만 아이들이 영어를 못 알아듣고 한국말로 했을 때는 무게가 안 실린다고 했어요.
따라서 그 역할을 아빠가 해 줘야 한다고 했죠.
그러면 아이들이 좀 더 잘 받아들이고 잘 배울거라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을 훈육할 때 아빠가 너무 무서워진다고 했어요.
아이들에게 때리는 것은 나쁘다며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나쁘다고 말을 하면서 아빠 스스로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었죠.
앞으로는 이런 상황에 아빠가 나서서 훈육을 하는 것은 맞지만 무섭지 않게, 하지만 분명하게 말해주라고 했어요.
그리고 바로 이어서 엄마가 영어로 말을 해 주라고 했죠.
아이들이 상황을 이해한 다음에 영어를 들으면 훨씬 이해가 잘 되고 엄마의 권위도 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며 눈물을 보이는 엄마.
금쪽이 아빠는 언어의 장벽으로 불편해 장모님에게 인사도 건네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오은영 박사는 한국말로라도 가서 반갑게 인사를 하라고 했어요.
와이프가 해석을 해 주면 되니까요.
금쪽이의 외할아버지는 사위가 말을 하지 않으니 본인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지 오해까지 하셨다고 하네요.
언어의 장벽이 여러 오해를 낳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말을 하지 않는 손주들에게도 서운함이 있으실 것 같았어요.
엄마가 가운데에서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을 해 드려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아이들 역시 한국말로라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에게 인사를 건넬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의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 금쪽이의 첫 말에 아빠는 충격에 빠졌어요.
금쪽이는 엄마가 캐나다로 떠날것만 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내 생각에 잠겨있다 눈물을 터뜨리는 첫째 금쪽이.
엄마랑 말을 많이 하고 싶지만 엄마와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고 했어요.
엄마가 영어를 쓰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했죠.
드디어 내려진 금쪽처방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네 가족의 familyship을 강하게 해줄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 1단계는 가족 모두가 엄마의 감정을 우선 공감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2단계는 온 가족이 언어를 공부하라고 했어요.
엄마는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했죠.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로 시작을 해보라는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아빠와 3남매는 여엉를 배워야 한다고 했어요.
서로의 모국어를 배우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 이라고 했습니다.
또 아빠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잘 보내면서 아이들과 엄마가 소통을 잘 할 수 있게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
아빠가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캐나다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인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로의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금쪽이네 가족.
금쪽이 아빠는 영어로 편지를 써 영상편지를 찍어 장모님과 장인어른에게 보내는 등 소통하려는 노력을 시작했어요.
그 마음을 느낀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패밀리십을 다지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떠난 가족여행.
금쪽이네 가족이 선택한 곳은 삼척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 이었어요.
옥빛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한국의 나폴리 라고 불리는 곳으로 어촌 레저 체험의 메카죠.
금쪽이네 가족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져 갔습니다.
다문화 가정이면 무조건 엄마, 아빠 양쪽의 언어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네요.
소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 것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정말 힘들겠죠.
많은 다문화 가정에서 오늘의 금쪽 처방을 바탕으로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나가면 좋겠네요.
저는 다음주 금쪽같은 내새끼 58회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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