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내새끼 53회 - 선택적 함구증 매직 대화법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내새끼 53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무뚝뚝한 엄마 맞벌이 부부 신체를 자꾸 만지던 금쪽이의 이야기를 다룬 금쪽같은내새끼 52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 먼저 확인 해 주세요.

<금쪽같은내새끼 52회 리뷰 - 무뚝뚝한 엄마 맞벌이 부부 아이들이 몸을 만지는 이유>

금쪽같은 내새끼 52회 - 무뚝뚝한 엄마 맞벌이 부부 아이들이 몸을 만지는 이유

2021년 6월 5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52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더딘아이 육아법에 대해 다루었던 금쪽같은 내새끼 51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 먼저 확인 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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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내새끼 53회>

요즘 아이들의 이름 중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이 출처라고 하니 꽤나 공신력이 있는 것 같았는데요,

2021년 상반기 기준 남자아이 이름 베스트 3위는 이준, 서준, 도윤 이라고 해요.

여자 아이 이름은 안 알려주었네요^^;;

오늘의 금쪽이네 가족은 4남매 가족 이었어요.

4남매나 낳았다는 엄마, 하지만 임신 기간은 수월하지 않았었다고 해요.

첫째 때부터 자궁무력증으로 조산기가 있었고, 둘째 때는 자궁무력증 수술로 임신을 유지하셨을 정도라고 하네요.

심지어 마지막 셋째, 넷째 쌍둥이 때에는 아이들이 배에 있는 상태에서 자궁을 꺼내서 묶는 수술까지 하셨었다고 합니다.

*자궁무력증 : 자궁경부에 이상이 생겨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음

정말 힘든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으신 엄마 였습니다.

4남매 중 오늘의 금쪽이는 10살, 둘째 라고 했어요.

금쪽이는 집에서는 말을 하지만 낯선 곳에서는 입을 꾹 닫아버린다고 했어요.

그런데 첫째도 선택적 함구증이 있었었다고 해요.

무슨 말을 할 지 머릿속에는 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첫째.

아빠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선택적 함구증에도 가족력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오은영박사는 자식은 부모를 닮을 수밖에 없는데, 성격이라는 것은 타고난 것과 길러지는 것의 합이기 때문에 타고난 성향 자체를 부모에게 대물림 받을 수도, 부모를 따라 배우면서 형성될 수도 있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은 첫째와 둘째 금쪽이의 모습 이었습니다.

금쪽이의 학교 생활은 걱정했던 것 같은 모습 이었어요.

아예 입을 전혀 떼지 않는 모습이었죠.

모르는 것이 있어도 선생님께 질문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점심시간에 수저를 두고 왔는데도 말을 못해 다른 친구가 말을 해 줄 때까지 밥도 못 먹고 있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선택적함구증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선택적함구증이 본인이 선택해서 말을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 것이 아니더라구요.

선택적 함구증은 발달 능력에 문제가 없음에도 말을 하도록 요구받는 상황,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 이라고 합니다.

오은영박사가 봤을 때 금쪽이는 언어 발달이 늦은 것 같다고 했어요.

말을 많이 안 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다는 것이었죠.

금쪽이는 숟가락이 없는 상황에 속으로만 생각을 하고 선생님에게 언어로 말을 하지 못했는데요, 문제상황이 발생하면 언어로 말을 하지 않고 그저 포기를 해 버리는 모습 이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이 대신 말로 해서 해결해주고, 결국 선생님이 나타나 해결해주고 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도움을 받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 버린 금쪽이 였습니다.

즉 능동적, 주도적인 것이 부족한 것이죠.

금쪽이가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이나 선생님은 금쪽이에게 끄덕끄덕 혹은 도리도리로 대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들만을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즉 닫힌 질문만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 닫힌 질문 (Closed Question) : 예/아니오로 대답 가능한 질문

이러한 요소 요소들이 금쪽이가 언어의 포문을 여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의 배려가 도리어 언어 발달을 방해한 아이러니 였습니다.

금쪽이의 학습과 성장을 위해서는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어요.

선택적함구증이 확실히 학습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꼭 점수나 성적을 잘 받는 공부를 할 필요는 없지만 2차적인 지적 기능의 발달, 인간답다고 말하는 인지기능, 사회성의 발달, 정서의 발달 등 모든 것들이 언어에서 시작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죠.

선택적 함구증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주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그러니만큼 이미 초등학교 3학년인 금쪽이에게 치료가 시급한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만 10세부터 굉장히 체계화되어있고 조직적이고 구조화된 사고가 발달이 된다고 하는데요, 만 10세 이후에는 언어를 활용한 다양한 생각들이 발달하기 때문에 그 전에 빨리 찾아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 선택적 함구증

- 만 5세 전후로 증상이 발현

- 만 10세 이전에 치료되지 않으면 장기화 될 수 있음.

금쪽이는 집에서는 말을 잘 하는 것 같으면서도 집에서도 역시 선택적 함구증의 모습을 일부 보이고 있었어요.

혼자서 탑을 쌓으며 놀고 있던 금쪽이, 누나와 동생이 탑을 건드릴 것 같은 상황이 오자 말로 조심해달라고 하기보다는 스스로 탑을 이동하는 모습 이었어요.

문제상황, 위기, 갈등상황에서 언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굉장히 적어 보였습니다.

금쪽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결국 무너져버린 탑.

금쪽이는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보일 뿐 말로 표현을 하거나 화를 내지 못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오은영박사는 금쪽이처럼 말로 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은 각 상황에 사용하는 짧은 말 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했어요.

예를 들어 "아, 너무해~" 라든가, "야~~~" 라든가 하는 감정 표현의 말들을 가르치라는 것이었죠.

마음이 압축된 편안한 표현들을 먼저 찾아 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금쪽이의 엄마는 말을 하지 않는 금쪽이에게 엄마를 위해서 학교에서도 말을 해 달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그렇게 엄마를 주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네가 어색해도 한발 나아가는게 네가 해볼 일이야" 라고 아이를 주체로 만들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금쪽이의 행동의 주인공은 바로 금쪽이 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