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5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39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싱글대디의 금쪽이 육아 이야기, 기저귀 떼는 꿀팁 등이 공개된 금쪽같은 내새끼 38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 먼저 확인 해 주세요.
<금쪽같은 내새끼 39회 리뷰>
금쪽같은 내새끼 39회는 학부모가 뽑은 교육 브랜드 대상을 수상을 알리며 시작 되었습니다.
정말 현실적인 조언과 육아 꿀팁으로 학부모들에게 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이번 금쪽같은 내새끼 39회의 의뢰인은 전 배우이자 현 재무 설계사인 여현수씨와 과거 롤러코스터에 출연 해 정형돈과 인연이 있는 배우 출신 정혜미씨 였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두 딸이 있었어요.
정혜미씨는 두 딸 모두 24개월 완모를 했다고 해요.
총 48개월 모유 수유라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신 것 같았어요.
금쪽이는 아빠 판박이 먹방 요정 예비 초등생인 사랑스러운 아이였어요.
두 사람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무슨 준비를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거의 엄마와 집에만 있었고 혼자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이대로 학교를 보내도 괜찮을 지 걱정이 되어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입학을 앞 둔 흔한 예비 학부모의 모습 이었습니다.
금쪽이네 일상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금쪽이는 입학을 앞두고 자기소개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잘하는 것 먹는 것 좋아하는 것 먹는 것 이라고 소개하는 귀여운 꼬마아가씨였습니다.
가족들 앞에서 자기소개 연습을 하면서 부끄러워하는 금쪽이에게 아빠는 배배 꼬지 말라며 진지한 태도를 요구했어요.
어렸을 적 학교에 처음 가서 당황했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금쪽이에게는 준비를 시켜주고 싶었던 것 이었어요.
다음은 책가방 싸기 연습이었어요.
온갖 것을 다 집어넣어 돌덩이같은 빵빵한 가방을 메고 나온 금쪽이에게 엄마는 꼼꼼히 가방 싸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인사연습까지 하는 영상을 함께 보며 느낀 것은 엄마 아빠가 칭찬에 인색하다는 점 이었습니다.
금쪽이가 씻는 장면이 나왔어요.
엄마는 하나에서 열까지 금쪽이에게 조언을 쉬지 않았어요.
혼자 해보려는 금쪽이였지만 결국에는 욕실에 진입해 금쪽이를 씻겨주었죠.
드라이는 혼자 해보고 싶다는 금쪽이. 하지만 엄마는 뜨거울 까봐 안 된다고 했습니다.
서툴게 씻는 모습을 보고 결국은 직접 씻겨주고 마는 흔한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장면은 좀 충격적이었어요.
금쪽이가 응가를 보고난 뒤 엄마를 불렀는데요, 알고보니 엄마가 뒤처리를 해 주는 것 이었어요.
이제 8살인 금쪽이였지만 아직까지 화장실 뒤처리는 엄마의 역할 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이 코 앞이라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로 보였어요.
금쪽이는 비위가 약해 자신의 응가도 보는 것을 힘들어한다고 했어요.
엄마, 아빠는 이 문제로 금쪽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할까봐 그동안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본인도 학교를 다니는 12년동안 화장실을 참고 살았다고 했어요.
본인이 그랬기에 얼마나 힘든 줄 아는 아빠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금쪽이가 혼자 화장실을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배변 활동은 식생활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배변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똘똘하고 건강하고 발달도 잘 된 아이인데다가 스스로 해보려는 마음도 아주 많은 아이인데 엄마가 방해하고 있다고 했어요.
일거수일투족 참견하고 조언하는 것이 아이의 발달 과정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양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립시키는 것 이며 그것을 위해 아이가 스스로 하는 힘을 기르도록 최선의 도움을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앞서 가방 챙기기 연습을 할 때나 샤워를 할 때나 공통적인 문제점이 엄마가 마무리를 해 준다는 점이라고 했어요.
직접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하게 유도하고 잘했다는 칭찬으로 마무리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본인이 스스로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자기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엄마가 '예쁘게' 라는 말을 많이 쓴다는 것을 캐치했어요.
보통 잘 하라고 할 때 예쁘게 하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예쁘다, 밉다와 같은 표현은 너무나 포괄적이고 모호한 개념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표현을 사용 해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보여진 영상에서 금쪽이는 걸어서 등교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뒤에서 불안해하며 쫓아가는 엄마 아빠와는 달리 금쪽이는 씩씩해보였습니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 없다고 생각하고 혼자 해보겠다며 엄마, 아빠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죠.
하지만 곧 엄마는 또 금쪽이를 멈춰세웠습니다.
육교에서 계단은 위험하니 계단으로 내려가지 말고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했습니다.
학교까지 가는 내내 두 사람의 잔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엄마가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엄마와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거의 없는 금쪽이는 엄마에게 나가지 말라며 거의 시위를 했죠.
하지만 이내 엄마를 따라 화장을 하며 즐거워 했는데요, 그런 금쪽이에게 아빠가 던진 한마디 "이쁘게 화장한 돼지네"
딸에게 하는 아빠의 표현이 약간은 무심해 보였습니다.
외출에 성공한 엄마는 친구들과 브런치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그 곳에서도 온통 금쪽이의 걱정뿐이었습니다.
그런 엄마에게 해 준 친구의 한마디 "완벽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화장실 문제에 대한 걱정도 나누는데요, 금쪽이가 비위가 약해 화장실이 조금만 더러워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애기가 그것을 참을 수 있겠냐고 걱정했어요.
거기에 친구는 또 뼈를 때렸습니다. "애기 아니야 이제."
육아 선배의 뼈있는 조언 이었어요.
엄마가 외출한 사이 아빠는 금쪽이와 시간을 보냈지만 놀이터에 데려가 달라는 금쪽이의 말은 무시한채 소파에 붙박이가 되어 있었어요.
금쪽이는 동생과 다툼이 생기자 아빠에게 달려와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빠는 끝까지 금쪽이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눈은 TV에만 향하고 있었죠.
두 자매의 다툼은 해결되지 않았고 억울했던 아빠에게 금쪽이는 내 말을 잘 들어보라며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그러자 나온 아빠의 한마디. "아니. 말하지마"
스튜디오의 모든 패널들은 탄식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켜보고 있던 저도 마찬가지였죠.
장난감을 두고 동생과 싸운 금쪽이에게 갑자기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는 없는 거라고 하죠.
나는 아빠 말 들으니 아빠도 내 말 좀 들으라며 금쪽이는 서럽게 눈물을 흘렸는데요, 금쪽이가 우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 였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아빠에게 대화를 할 때 금쪽이에게 짧은 시간이더라도 온 마음을 주라고 했어요.
금쪽이는 본인을 대하는 아빠의 모습이 무성의하게 느껴져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이었어요.
화장에 관심이 많은 금쪽이에 대해 오은영박사는 외모를 뚱뚱하다 날씬하다 잘생겼다 못생겼다 하는 획일화된 기준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부모가 길러주어야한다고 했어요.
사람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금쪽이의 진짜 고민이 나왔어요.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금쪽이가 자다가 아직까지도 이부자리에 소변을 본다는 것 이었어요.
이제 부모님과 떨어져 따로 자는 연습을 하는 금쪽이는 아직 굉장히 불안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야심한 새벽 엄마는 자는 금쪽이를 깨워 화장실을 가게 했어요.
불안해하는 금쪽이를 위해 엄마는 통잠을 잘 수 없었던 것이었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엄마가 다시 가지 못하게 배가 아프다며 엄마에게 어디 가지 말라는 금쪽이.
혼자 남겨져서 이불에 오줌을 쌀까봐 걱정이 되는 것 이었어요.
엄마는 결국 이불을 끌고와 금쪽이 옆에 누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에 소변을 못 가리는 것을 야뇨증 이라고 한다고 해요.
야뇨증은 습관의 문제라기보다는 발달이 늦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하는데요, 야뇨증은 가족력이 있다고 하네요.
밤에 자는 동안 소변이 덜 만들어지게 하는 바소프레신 이라는 항이뇨 호르몬이 있고 밤에 이 호르몬이 나오는데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은 이 바소프레신의 생성이 늦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문제는 초등학교를 다니다보면 99% 좋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금쪽이처럼 소변을 보는 문제를 너무 걱정해서 스트레스가 큰 아이들에게는 바소프레신이 나오게 하는 약을 먹이기도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호르몬의 문제가 아닌 신체 성장 대비 방광의 크기가 작아서 생기는 문제일 수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소변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집 가족들이 모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자는 아이를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싸라고 하고 숙면을 취하게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공감이 갔던 오은영 박사의 조언이 나왔어요.
오은영 박사는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 같이 고민을 해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어떻게든 실수를 안하게 하려는 데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실수를 최대한 경험하지 않게 하려는 부모의 지나친 통제라고 했어요.
금쪽이의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어요.
금쪽이는 혼자서 해보고 싶을 때에도 엄마가 다 해주는 것이 화가 난다고 했어요.
엄마는 이 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다 해주는 것에 화난다는 감정까지도 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는 금쪽이가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고 결심한 것 같았습니다.
또 금쪽이는 예쁜 엄마를 닮고싶어했어요.
엄마처럼 피부도 하얘지고싶고 코도 오똑해지고 싶고 엄마 붕어빵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는 금쪽이의 마음을 알게된 후 이제 외모를 놀리는 표현은 하지 않기로 다짐 했죠.
금쪽이의 독립성을 키우는 금쪽 처방이 이루어졌어요.
바로 버팀목 육아 프로젝트 인데요, 부모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버텨주는 것이 바로 버팀목 육아 라고 합니다.
모든 과정에 아이에게 도움을 주더라도 그 마무리는 반드시 아이가 하도록 해 주라고 했어요.
그렇게 해야 스스로 해낸 것에 대해 뿌듯함도 느끼고, 실수에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것 이었죠.
두번째로 금쪽이는 사람간의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거절을 잘 못하는 아이였는데요,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과의 질서, 선을 유지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거절할 줄 아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고 했어요.
초등학교 입학 쯤이면 정상적인 공격성의 발달이 시작되는 나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정상적인 공격성이란 바깥세상으로부터 나를 안전하게 지키는 힘, 부당한 것에 항의하는 힘,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려는 힘 등 이라고 해요.
따라서 정상적인 공격성은 잘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빠에게는 마음의 은하수를 연결하라는 처방이 내려졌어요.
금쪽이는 긍정적인 정서적 상호작용을 해야 행복한 아이인데 그동안 무심한 아빠가 그 부분을 채워주지 못했던 것이죠.
아빠는 금쪽이와 권투 운동을 하면서 그동안 돼지라고 놀렸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동안 놀아주지 않고 무심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어요.
아빠는 금쪽이와 같이 블록을 만들며 금쪽이의 서운했던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사과 했어요.
아빠와 함께 블록을 만드는 금쪽이의 모습은 너무 행복해보였습니다.
너무나 밝고 명랑하고 속깊은 금쪽이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응원하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금쪽같은 내새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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